2020.7.23.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보내는 2020년 3번째 선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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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곡중앙교회 작성일20-07-25 17:28 조회1,7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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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하나 때문에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힘들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잊지 않고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해 주심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1. 남아프리카 공화국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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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남아공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자 수가 세계 5번째로많습니다. 매일 확진 자 수가 13,000-14,000명씩 늘어나 4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아공 전체 인구의 68%를 차지하는 요하네스버거와 프레토리아, 이스텐케이프와 웨스텐케이프, 콰줄루나탈과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 

확진 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망자도 6,000명이 넘어갑니다. 그러나 사망자 수치는 코로나 검사 받고 양성 반응을 받은 후에 

사망한 사람들의 수치입니다. 하지만 도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코로나 검사 조차 받지 못하고 코로나로 죽는 사람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통계 숫자보다는 3배 이상은 더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매일 매일 확진 자는 늘어가지만,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없어 확진을 받아도 증상이 경미한 사람은 자가 치료를 하라고 하니 

확진 자가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지난 3월 26일 LOCKDOWN(국가 봉쇄)이 시작되어 지난 6월에 3단계로 하향 조정되었지만 

여전히 국가 봉쇄 120일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식료품구입과 약국, 그리고 병원을 가는 일만 허용되고, 생활에 필요한 상점만 부분적으로 

열어 놓은 상태입니다.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는 것은 아직 닫혀져 있으며, 정부를 허락을 받고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식당과 호텔 그리고 여행에 관한 모든 것들도 4개월째 닫혀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버스나 택시 사업자, 운송하는 트럭, 음식점과 숙박업소들이 

더 이상 어려움을 견딜 수 없는지 데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권총 강도와 같은 범죄가 급증을 하고 있고, 

금주만 해도 제가 사는 동네에 수십 가정이 권총 강도를 당했습니다. 대낮에도 가끔 총성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총체적인 난국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남아공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2. 선교지 소식

  선교지 안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예외가 아닙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죽어가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무런 방역 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은 국가 봉쇄로 인하여 일을 하지 못하고 있기에 먹을 양식 조차 없는 이들에게는 마스크를 구입하여 쓰는 것은 

꿈 같은 이야기입니다. 여기에다 코로나가 감염이 되었는지 확인 조차 되지 않습니다. 병원까지 갈 비용조차 없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아프면 견디는 것이 일상입니다. 거의 견딜 수 없을 정도 되어야 병원을 찾게 되고 코로나로 판정을 받으면 병원에 갇힌다는 생각에 도망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도망친 사람을 잡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남아공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사할 수 있는 시약도 부족하고, 

병상도 부족합니다. 얼마 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한 시약을 분석하지 않고 한적한 곳에 버려진 사실이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에 감염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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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장 예배 시작과 식료품 전달

  LOCK DOWN(국가 봉쇄)가 시작할 시점인 3월26일부터는 모든 교회 현장 예배가 중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상 예배도 준비하고, 여러 모양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했지만 인터넷이 되지 않는 상황과 모바일 데이터를 살 수 있는 비용조차 

구입할 수 없는 환경이다 보니 결국 영상 예배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6월에 들어서면서 국가 봉쇄 3단계로 낮추어 지고 50명 내외로 현장 예배를 

국가가 허용해 주어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50일 만에 처음 현장 예배를 하나님 앞에 드릴 때는 눈물이었고, 감격이었고, 기쁨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50명만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고 

광고를 해도 NEW HOPE CHURCH 와 AROMA CHURCH 는 60-70명의 사람들이 현장 예배에 나와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방침을 따르지 않으면 예배가 중단될 수 있기에 교회 안에 50명만 입장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교회 밖에서 의자를 놓고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 학교 예배는 4개월째 정부가 금하고 있기에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 주일마다 각 교회에 100여명의 아이들이 교회로 옵니다. 

설명을 하고 돌려 보내면 울고 갑니다. 그때 마다 교회에 오는 아들을 돌려 보내는 마음은 너무나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얼마 있으면 

또 다시 아이들은 교회로 옵니다. 이렇게 다시 오는 아이들이 50-60명이나 됩니다. 결국 이 아이들도 밖에서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LOCK DOWN(국가 봉쇄) 기간에 한끼의 음식 때문에 고통 당하는 사람들과 교인들을 중심으로 식료품을 나누었습니다. 

지금까지 800여 가정에 식료품을 전달했고, 600명의 아이들에게 식빵과 선물 꾸러미를 만들어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나눌 수 있는 식료품은 적고 음식을 

요구하는 사람은 많아 결국에는 성경 쓰기 운동으로 전환하여 식료품을 나누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교인들을 중심으로 시작한 성경 쓰기 운동은 

점차 믿지 않는 지역 주민들(60%참여)까지 참여하게 되어 218명의 사람이 요한 복음과 잠언을 썼습니다. 이 일로 하나님의 기적을 

매 주일마다 맛보고 있습니다. 성경을 쓰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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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7월 한달은 마가복음을 쓰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쓰겠다고 신청을 했지만 재정적인 부족으로 인하여 60가정만 쓰기로 했습니다. 

남아공 현지 목사들 조차도 성경을 읽지 않는데, 저희 교회는 성경을 읽고 쓰고 있으니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앞으로 성경 쓰기 운동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을 계속해서 전하려고 합니다. 관심 가져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한권의 성경을 다 쓰면 15,000원 상당의 식료품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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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회 창립 예배

  국가 봉쇄 기간으로 인하여 교회 현장 예배를 드리지 못해 NEW HOPE CHURCH 와 AROMA CHURCH 창립 예배를 드리지 못하다가 

지난 7월 첫 주에 NEW HOPE CHURCH는 창립 3주년, AROMA CHURCH 는 창립 2주년 기념 예배로 드렸습니다. 

함께 식사하는 것을 금지했기에 간단한 선물을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특히 한국 교민 가운데 국가 봉쇄로 인하여 가발을 팔 수 없고 

재고로 남은 가발 300개를 후원해 주셔서 예배에 참석한 분들에게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200개의 과자 꾸러미를 만들어 나누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많이 와서 먼저 온 아이들 200명에게는 선물을 주었지만, 조금 늦게 온 아이들 150여명은 선물을 받지 못하고 갔습니다.

 

 

3. 가정 소식

동역자님들의 염려와 기도해 주시는 은혜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에 갑자가 아들(김시온)에게 폐에 기흉이 생겨서 급하게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인하여 병원 입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다 터무니 없는 병원비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많은 분들의 기도와 도움의 손길로 수술을 잘 받고 

요양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수술 후 경과에 대한 검사를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끔 수술 부위에 대한 통증이 있고,

호흡도 힘든 상태인데 수술 경과를 알 수 없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루 속히 한국을 방문해서 수술 부위에 대한 검사라도 받고 싶지만 

국가 봉쇄로 4개월째 공항이 폐쇄되어 출국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리고 딸(김예은)의 결혼식이 10월 10일에 있습니다. 

결혼식을 작은 혼수라도 마련해야 하는데 한국 방문 길이 막힌 상황입니다. 가끔 자국민 송환을 위해 비행기가 뜨기는 하지만 비용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싸기도 합니다. 또한 연결 항공 편이 없어서 40-50 시간 이상 여러 개 나라를 경유해야만 갈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결혼식은 미루어도 수술 받은 아들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는 가운데 있어서 빠른 시일에 한국을 방문하려 합니다.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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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제목

1.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이 되지 않고 빨리 종식 될 수 있도록.

2. 신학교 사역을 통하여 현지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3. Tswaing New Hope church와 Aroma church 부흥과 성장을 위해

4. God’s Little Angels M2, M3 유치원 선생님들과 아이들을 위해

5. 주안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꿈 꿀 수 있도록

6. 남아공 정치 경제가 새로워 지고, 불안한 치안이 안정할 수 있도록

7. 헐벗고 굶주린 영혼들을 위해

8. 가족의 건강을 위해

연락처와 후원 안내

1) 남아공 주소 : 5 The Palisades, 819 Koedoeberg Rood Faerie GlenPretoria, SA(0043)

2) 인터넷 전화 : 070-4809-2919(번호 그냥 누르면 바로 연결됩니다)

3) 남아공 전화 : + 27 12-991-4680(집) 핸드폰 : + 27 83-355-1088(남아공 국가 번호는 27번입니다)

4) E-mail : pastorkjk@hanmail.net, pastorkjk@gmail.com

5) 후원 안내 : 국민은행 : 778-21-0208-028 김진경

                   농     협 : 130011-56-203195 김진경

  

남아공 선교 현장에서 김진경 서영신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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