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서 드리는 두번째 선교 편지(2021/2분기)

샬롬!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아공은 현재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지만 고국 땅은 포근하고 싱그러운 봄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봄의 계절에 주님의 이름으로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문안드리며, 몸도 마음도 새싹이 돋아나듯 새 희망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여기 남아공도 예외가 아닙니다. 선교사 한 분이 코로나로 인하여 세상을 떠나는 아픔도 있었고, 몇몇 선교사님들이 코로나에 감염이 되어 코로나와 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고 있고, 제 3차 대 유행이 올 것이라는 예상 속에 부활 주일을 전후에 더 엄격한 봉쇄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옵니다. 이런 남아공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1. 교회 소식

New Hope Church, Aroma Church 는 Covid 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사랑과 귀한 후원으로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어서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국가 봉쇄로 금년 새해 첫 예배조차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릴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 영상 예배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며, 그렇다고 주일 예배를 안 드릴 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주시는 지혜로 새해 선물로 계란을 구입하여 단속하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각 가정 심방 하면서 가정 예배로 주일 예배를 대신했습니다. 

그후 국가 봉쇄가 완화 되면서 50명까지 모일 수 있었고, 이제는 100명까지 모여 예배 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기쁩니다.

특별히 국가 봉쇄로 인하여 거의 1년 동안 하나님 앞에 어린이 예배를 드리지 못했는데 비록 50명까지는 모일 수 있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각 교회마다 적게는 100명, 많게는 150명씩 모였지만 지혜롭게 대처하며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른, 아이들 할 것 없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교회에 오는 경우가 너무 많아 마스크를 제공하는 일이 너무 힘들고 어렵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감사한 일은 코로나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학교를 가려고 해도 교복과 신발을 구입하지 못해 학교에 갈 수 없는 어린이들 94명에게 교복과 신발을 후원했으며, 150명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구입하여 나누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부활 주일에는 작은 선물을 나누려 합니다. 하루에 거의 한끼 밖에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작지만 주님이 주시는 선물을 받고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어려운 시기를 이겼으면 하는 바램으로 종합 선물 세트를 만들어서 나누려 합니다. 

Covid 19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옥수수 가루 12.5kg을 나누며 주님의 부활의 소망을 전하려 합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또한 사순절 기간에 저의 가정을 비롯하여 교인들이 하루에 한끼 씩 금식 운동을 통해 옥수수 가루나 감자 하나라도 하나님 앞에 드리게 함으로 코로나 인하여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는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했습니다. 

많은 비와 함께 갑자기 불어온 회오리 바람에 유치원 지붕이 통 채로 날아가 버렸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금 지붕을 수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 번에 내린 비로 인하여 교회 마당에 물이 들어오고 함석으로 지어진 사택에 물이 무릎까지 차 올라 결국 마이클 가족이(아이 5명) 한밤에 교회로 피신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비만 오면 함석 사이로 비가 새고, 물이 흘러 들어오기에 그간 모아 두었던 선교헌금으로 비라도 피할 수 있게 벽돌로 집을 짓기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물가가 상승하고, 특별히 건축 재료가 많게는 50%나 올라 결국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는 피할 수 있도록 벽돌을 쌓고 지붕 공사는 마쳤지만 미장과 페인트 그리고 문, 창문 공사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2. 신학교 소식

ATBC(African Tyrannus Bible College)신학교 사역은 1월 23일에 미팅을 가지고 30일부터 강의를 시작을 하려 했으나 국가 봉쇄와 학교 개학이 미루어 지는 관계로 2월 13일에 미팅을 가지고 2월 20일부터 강의를 해 오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목사들 조차 생업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주일 예배를 드리기 보다는 주일에 일을 하러 가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신학교 사역을 이어가기가 만만치 않고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며 인내하면서 감당하고 있습니다. 많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4월 16일부터 국가 봉쇄로 미루었던 신학교 개강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3. 유치원 사역

금년 유치원 학기 시작이 코로나 인하여 한달 미루어 져서 2월 15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이 어려움 때문에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지 못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여기에다 남아공은 코로나 인하여 정식 초,중,고등학교들이 수업을 격일로 하거나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학교에 출석을 하는 관계로 유치원 아이들을 형이나 누나들이 Care 할 수 있기에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지역의 많은 유치원들이 거의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저희 유치원도 무료로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지만 감당할 수 없기에 작은 비용만 받고 운영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아직 비롯 많은 어린이들이 유치원에 오지 못하지만 오는 어린이들이 유치원에서 가르치는 말씀과 찬양 등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는 귀한 사역이 되도록, 그리고 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기도제목. 

1. 남아공은 현재 Covid 19 확진 자가 155만명이 넘었고, 530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속히 코로나가 떠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Covid 19로 인하여 국가 경제가 위기 속에 있습니다. 

   경제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3. Covid 19로 인하여 굶주리고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매일 배고픈 배를 물로 채우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4. 남아공 교회와 사역하는 새소망교회, 아로마 교회, 꽘상가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5. 유치원 사역을 통해 예수님이 전해 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6. 신학교 사역과 현지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7. 남아공에 많은 선교사들이 코로나 확진을 받고 어려움에 있습니다. 

  선교사님들과 저희 가정의 건강을 위해 특별히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연락처 및 후원 안내 

  남아공 주소 : 5 The Palisades, 819 Koedoeberg Rood Faerie Glen. Pretoria, SA(0043)

  남아공 전화 : + 27 12-991-4680(집) 핸드폰 : + 27 83-355-1088

   E-mail : pastorkjk@hanmail.net, pastorkjk@gmail.com

   후원 안내 : 국민은행 : 778-21-0208-028 김진경

                 농     협 : 130011-56-203195 김진경

남아공 선교 현장에서 김진경 서영신 선교사 드림